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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정부가 등교 연기를 결정했다.
올 시즌 개막 관련 부분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진행될 10개 구단 단장들로 구성된 KBO 실무위원회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KBO는 3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4차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크게 세 가지 사안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첫 번째는 '개막일'이다. KBO는 지난 24일 각 구단 사장들이 모인 이사회에서 개막 일정을 4월 20일 이후로 연기했다. KBO 이사회가 연기한 4월 20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상황이라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오프라인 등교가 언제 이뤄지는지가 관건이다. 온라인 개학이 4월 말까지 이어질 경우 이번 시즌 개막은 5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둘째, 5개 구단 외국인 선수의 2주간 '자가격리'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다. KBO는 지난 26일 최근 미국에서 입국한 외국인 선수들 소속 구단에 2주간 자가격리를 강력하게 권고했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26일에 걸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LG 트윈스,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 외국인 선수 15명은 27일부터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헌데 형평성 논란이 발생했다. 선수가 훈련을 1주일만 쉬어도 다시 보완하는데 몇배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새 시즌을 준비하는데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것에 5개 구단들이 한숨만 내쉬고 있다. 그러나 KBO도 난감한 입장. 정부 시책을 거스르고 KBO만 예외를 둘 수 없는 상황이다. 자칫 외인들 중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오면 리그가 파행으로 흐를 수 있기 때문에 섣불리 권고를 철회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미니 시범경기' 진행에 대한 부분도 논의된다. KBO는 개막을 4월 20일 이후로 연기하면서도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4월 7일 이후부터 구단간 연습경기를 허용했다. 헌데 이 부분도 개학과 맞물려 있던 터라 연습경기 진행도 연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불가항력적인 코로나 19로 묘안을 찾기 힘들다. KBO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도곡동=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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