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지난해 꼴찌의 악몽을 지울 수 있을까. 시즌 개막을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를 향하는 시선이 기대에 부풀어있다.
사실 연습경기 성적은 공식 기록도 남지 않고,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있지는 않다. 하지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점검하며 개막 예열을 마쳤다는 점에서 각 구단 선수들의 현재 컨디션을 볼 수 있었다. 실질적인 시범경기인 셈이다.
롯데는 팀 투타 성적도 1등이었다. 팀 평균자책점은 3.17로 가장 낮았고, 팀 타율은 3할2푼4리로 가장 높았다. 마무리로 새롭게 변신한 김원중은 3경기에서 가뿐히 2세이브를 챙겼고, 3이닝동안 실점은 하지 않았다. 박세웅이나 박진형, 서준원 같은 젊은 투수들도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물론 연습경기만 보고 섣부른 판단과 확정은 금물이다. 그러나 연습경기를 통해 보여준 롯데 투타의 밸런스는 충분히 새 시즌에 대한 기준치를 높일 수 있게 했다. 외부 FA 영입과 내부 FA 잔류 그리고 트레이드를 통한 추가 전력 보강까지. 비시즌 내내 꾸준히 움직인 롯데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또 공식적인 감독 데뷔전을 앞둔 허문회 감독의 조용한 카리스마가 지난해 롯데에 짙게 드리워져있던 어두운 분위기를 어떻게 바꿔놓았을지가 궁금해진다. 연습경기에서 보여준 롯데의 힘은 기대를 갖게 만들기 충분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