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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 부진' 권 혁, 개막 엔트리 불발…이현승 합류

기사입력 2020-05-05 07:56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9일 잠실야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가졌다. 두산 권혁.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4.09/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 베테랑 투수 권 혁의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컨디션 난조 때문이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정규 시즌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10개 구단 개막 엔트리를 발표했다. 두산은 총 11명의 투수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중에서는 개막 3연전에 등판하는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 이영하가 포함됐고, 등판일에 맞춰 선발 투수인 이용찬, 유희관이 엔트리에 합류할 예정이다. 두사람이 등록되면 불펜 요원들이 말소될 수 있다.

지난해 불펜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친 좌완 투수 권 혁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권 혁은 스프링캠프와 자체 청백전, 타팀과의 연습경기까지 컨디션을 보면서 꾸준히 등판해왔다. 연습경기에서는 총 3경기에 등판해 1⅓이닝동안 7안타 3볼넷 10실점(7자책) 평균자책점 47.25를 기록했다. 개막 엔트리 제외에 특별한 이유는 없고, 2군에서 좀 더 조정 시간을 거친 후 구위가 올라왔을때 1군에서 등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9시즌을 앞두고 두산으로 이적한 권 혁은 지난해 57경기에 등판해 2승2패 1세이브11홀드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팀내에서 5번째로 많은 경기에 등판하면서 베테랑 좌완 불펜으로 1이닝 정도씩을 맡았다. 경험이 많은 투수인만큼 올 시즌에도 컨디션이 좋다면 좌완 스페셜리스트로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대신 개막 엔트리에는 또다른 좌완 베테랑 이현승이 합류했다. 이현승은 연습경기에서 2경기에 등판해 총 2이닝동안 2실점을 기록했다. 이현승에게는 올해 의욕을 불태우는 남다른 시즌이다. 지난해 부상 때문에 1군 등판이 9경기에 그쳤다. 그래서 올 시즌 누구보다 열심히 개막을 준비했지만,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종아리 통증으로 인해 한차례 브레이크가 걸리기도 했다. 이후 다시 실전을 거치며 감각을 되찾았다. 김태형 감독이 기대하는 고참 투수로서의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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