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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T 위즈의 막강한 타선이 승승장구하던 한화 이글스의 선발야구를 이틀 연속 무너뜨렸다. 장시환에 이어 장민재도 퀵 후크(5회 이전 강판) 신세를 면치 못했다.
KT는 전날 김민혁의 홈런 포함 안타 8개 4사구 4개로 장시환을 맹폭했다. 장시환은 3이닝만에 7실점, 79개의 공을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이 팀 연속 QS 기록은 이렇게 끝났다.
이날 장민재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1회 내야안타로 출루한 심우준이 2루 도루와 진루타, 희생플라이로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은 내주지 않았지만, 위기는 계속됐다. 장민재는 1회에만 무려 36개의 공을 던져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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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 앞서 이강철 감독은 KT의 승리 공식으로 강력한 타선을 앞세운 초반 리드를 꼽았다. 타선이 초반에 점수를 잘 내주고, 지는 경기니까 상대 팀이 필승조 대신 추격조를 내는 사이 KT는 편안하게 상대의 추격을 막으면서 승리하는 패턴이라는 것.
이 감독은 "방망이는 언제 어찌 될지 모른다. 불펜이 빨리 안정돼야한다"면서도 "요즘 타자들이 워낙 잘한다. 심우준 김민혁 조용호가 나가주고 강백호 로하스가 불러들이고, 또 장성우 배정대가 살아나가주니까 공격이 잘 이어진다. 강백호는 4번 가더니 더 잘치는 것 같다"며 자랑하고픈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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