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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리뷰]'박세혁 연장 11회 끝내기' 두산, NC의 8연승 저지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5-20 21:35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의 8연승을 저지했다.

두산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2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두산은 시즌 개막 후 8승5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NC는 연승 행진이 7에서 멈췄지만 단독 1위를 고수했다.

두산은 크리스 플렉센, NC는 구창모가 각각 선발 투수로 등판한 가운데 양팀은 초접전 양상을 펼쳤다. 1회초 NC가 애런 알테어의 볼넷 출루와 2루 도루 성공으로 1사 2루 찬스를 먼저 만들었지만,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양의지가 상대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으로 출루해 2사 1,3루 찬스가 마련됐지만 박석민의 직선 타구가 3루수 정면을 향하면서 라인드라이브 아웃이 되고 말았다.

두산이 1회말 먼저 점수를 뽑았다. 1아웃 이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오재일의 내야 땅볼이 나와 2사 1루. 4번타자 김재환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두산이 1-0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계속되는 2사 2루에서 추가점은 얻지 못했다.

그러던 4회초 NC가 1-1 동점에 성공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양의지가 두산 선발 플렉센의 초구 커터를 공략했다. 이 타구는 잠실구장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동점 솔로 홈런이 됐다.

이후 양팀은 좀처럼 득점 찬스를 못만들었다. 두산은 5회말 선두타자 김재호가 중전 안타를 치면서 노아웃 기회가 찾아왔지만, 허경민이 2번의 희생번트 시도에 실패한 후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정수빈과 정상호가 범타로 아웃돼 점수로 연결되지 않았다.

NC도 7회초 김태진의 안타가 모처럼 터졌지만, 1사 1루에서 노진혁의 플라이 타구가 상대 중견수 정수빈에게 잡힌 후 미처 귀루하지 못한 1루주자 김태진까지 포스아웃 되면서 더블 아웃으로 허망하게 찬스를 놓쳤다. 이어진 8회초에도 선두타자가 출루한 NC는 권희동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마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못했다.


9회까지 두팀 모두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흘렀다. 두산이 연장 1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정상호의 번트로 정수빈이 2루까지 진루했고, NC 배터리가 다음 타자 박건우를 자동 고의4구로 거르면서 1사 1,2루 찬스가 대타 박세혁을 향했다.

이날 양팀 선발 투수들은 모두 호투를 펼쳤다. 플렉센은 8이닝 4안타(1홈런) 10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고, 구창모도 8이닝동안 2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를 보여줬다. 다만 둘 다 1-1 동점 상황에서 물러나 승패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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