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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SK 와이번스 남태혁이 10연패 탈출의 주역이 됐다.
남태혁은 "팀 연패를 끊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첫 타석 행운의 안타가 나오면서 잘 풀린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나머지 타석에서도 자신감이 생겨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SK는 연패로 고전했다. 그러나 남태혁은 "선수들의 분위기는 계속 좋았다. 과정도 나쁘지 않았는데, 항상 결과가 나쁘지 않은 쪽으로 나왔다. 결과 빼고는 선수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어차피 올라갈 팀이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서 분위기를 이어가자고 했다. 크게 걱정하지 말고 할 것만 하자는 긍정적인 말이 오갔다"고 설명했다.
오로지 팀 성적 생각 뿐이다. 남태혁은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다른 목표는 최대한 팀이 많이 이겨서 야구를 오랫동안 하는 것이다. 야구를 끝까지 할 수 있도록, 어떤 식으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찾는 게 목표다"라고 했다. 그는 "이제 다시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태혁은 인터뷰가 끝난 뒤 조심스럽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연패 기간 동안 팬들이 야구장에 오시지 못하고, 미디어를 통해 많이 보셨다. 연패하는 동안 실망도 많이 하셨을 것 같다.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다시 원래 SK의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할테니, 야구장에 직접 오시기 전까지 계속 응원 부탁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진심이 묻어나는 한마디였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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