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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LG 트윈스가 KT 위즈와의 주말시리즈 첫판을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장식했다.
KT 타선은 첫 공격부터 4득점 빅이닝을 연출하며 기세를 올렸다. 1회초 1사후 김민혁의 볼넷과 조용호, 로하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박경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3-0을 만들었다. 배정대의 내야 안타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선 장성우의 2루수 땅볼 때 박경수가 홈을 밟아 4-0까지 달아났다.
3회까지 데스파이네에게 눌려 침묵했던 LG는 4회 추격점을 뽑았다. 이천웅의 중전 안타와 김현수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라모스가 중전 적시타를 만들면서 4-1로 따라갔다. 하지만 LG는 박용택의 우선상 2루타로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정근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을 뽑진 못했다.
8회말 LG가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데스파이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KT 주 권을 상대로 이천웅의 볼넷 뒤 김현수가 친 유격수 땅볼이 야수 선택으로 선행 주자 아웃에 그쳤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채은성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5-4,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KT는 9회초 오태곤의 사구, 조용호의 내야 안타, 로하스의 진루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지만, 대타 강현우가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불안한 1점차 리드 속에 9회말에 돌입했다. LG는 KT 마무리 투수 이대은을 상대로 선두 타자 정근우가 볼넷으로 출루한데 이어, 대타 홍창기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만들었다. KT 벤치는 유강남을 자동 고의4구로 출루시킨 뒤,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재윤은 무사 만루에서 김민성에게 평범한 뜬공을 유도했으나, 배정대 송민섭이 포구를 미루다 안타가 되면서 5-5 동점이 됐다. 이어진 만루에서 이천웅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현수가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경기는 LG의 1점차 승리로 마무리 됐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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