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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저보다 잘 친 선수들 덕분에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김혜성은 "빗맞은 게 느껴져서 무조건 앞에 떨어진다 싶어서 전력으로 뛰었다. 나도 모르게 슬라이딩이 됐는데, 잘 잡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수비를 마친 뒤 모두들 '잘 잡았다'고 칭찬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2017년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에겐 2일 두산전이 첫 외야 선발 출전이었다. 그동안 줄곧 내야수로 활약했던 그였기에 슈퍼캐치의 인상은 더욱 강렬할 수밖에 없었다. 김혜성은 "어디든 시합을 나가는 게 중요하다. 내야수라면 더 좋지만, 벤치에 앉아 시합에 못 나가는 것보다 외야라도 나가서 뛰는 게 더 좋은 것"이라며 "중-고교 시절 외야 수비를 해봤기 때문에 딱히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처음이니 '너무 잘하려 하진 말자'는 생각은 했다. 어제 중견수로 나섰던 (이)정후와 대화, 콜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하자고 이야기 했는데, 자꾸 말을 걸어줘 긴장도 많이 풀렸던 것 같다"고 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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