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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6연승을 거뒀다. 개막 전 제외 전승이다. 반대로 LG는 두산만 만나면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중위권 순위 싸움에도 중요한 결과다. 3위 두산은 이날 경기 전까지 2위 키움과 1.5경기 차, 4위 LG와는 2경기 차였다. 최근 순위가 떨어졌다가 다시 4위를 회복한 LG는 이번주 두산-NC 6연전이 예정돼있다. 어떻게든 두산을 잡고 NC를 상대로도 선전해야 3위 자리까지 노려볼 수 있다. 반면 두산 입장에서는 2위 탈환을 위해 상대 전적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LG를 꺾어야 올라설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초반부터 두산 타선의 집중력이 뜨거웠다. 두산은 LG 선발 차우찬을 지난달에 이어 2차례 연속 무너뜨렸다. 1회말 '테이블 세터' 허경민-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든 이후 김재환의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오재일의 1타점까지 포함해 2-0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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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LG 마운드를 공략하는 두산의 집중력이 더 앞섰다. 두산은 4회말 1사 2,3루에서 나온 박세혁의 희생플라이로 3-3 원점을 만드는데 성공했고, 5회말 차우찬을 끌어내리며 4점을 더 추가했다. 무사 2,3루에서 박건우와 김재환이 연속 타점을 올렸고,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박세혁이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7-3까지 앞섰다. 사실상 두산이 분위기를 끌어오는 장면이었다.
6회말 페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 추가한 두산은 7회초 2실점 했지만, 급한 불을 끄는데 성공했다. 경기 내내 맹활약한 허경민-페르난데스가 8회말 추가 득점의 발판까지 마련하면서 두산은 쐐기를 박을 수 있었다. 32승22패. 5할 승률에서 +10. 상위권 순위 싸움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를 밟은 두산이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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