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계산이 완전히 무너졌다. '불펜 데이'로 한 주를 시작하는 건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손 혁 키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불펜 투수가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오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그렇게 됐다. 그래도 불펜 투수들이 지난 달 내용이 괜찮았다. 어느 정도 잘 던져줄 것이라 본다. 김태훈만 오늘까지 휴식을 취한다. 한정적인 상황이지만, 안우진, 이영준, 조상우 등이 1이닝씩을 던질 수 있다. 끊어간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웅이 선발 중책을 맡았다. 2017년 데뷔한 김재웅의 첫 선발 등판이었다. 올 시즌 16경기에 구원 등판해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선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던 터라 선발 임무가 주어졌다. 손 감독은 기대 이닝을 묻는 질문에 "계속 던져주면 좋다. 지난번에 2군에서 3이닝까지 던졌다. 그 이상을 바라고 있다. 오늘 하루만 구멍이라면 1이닝씩 끊어서 할 것이다. 하지만 내일도 연결이 돼있다"고 했다.
김재웅은 구자욱과 이원석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무너졌다. 결국 키움은 3회 투수를 김정후로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총 5명의 불펜 투수를 투입했다. 7회초 등판한 윤정현은 3이닝 7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승부의 추가 기울었고, 불펜 투수를 추가 투입하기도 어려웠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김민재, 진짜 유럽 가? 새 에이전트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