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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3경기에 등판한 양팀 불펜 투수만 총 32명. 매 경기 10명 이상의 불펜진이 총동원 됐다.
이튿날에도 양팀의 불펜진 출혈이 심했다. 4-4 동점에서 8회초 두산이 4점을 뽑아 달아나자 NC가 8~9회에 2점씩 4점을 추가하며 기어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10회초 NC 마무리 원종현이 무너지며 4실점했지만 NC는 10회말 끝까지 2점을 따라붙는 응집력을 과시했다. 결국 두산이 12대10으로 이겼으나 양팀 불펜진 합계 10명이 등판하는 난타전 양상이었다.
휴식일을 하루 앞둔 2일 경기에서도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4회말 권희동의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까지는 만들었지만, 뒤집기에 실패한 NC는 8회초까지 1-3으로 끌려갔다. 선발 최성영이 5⅓이닝 3실점으로 물러난 후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NC는 8회말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연장 12회 두산이 최용제의 결승 득점과 연속 타점으로 3점을 추가했고, 가까스로 7대4 승리를 확정지었지만 양팀 모두 출혈이 컸다. 두산은 전날 투구수가 많았던 함덕주와 이형범, 박치국은 이날 등판을 하지 못하는 상황. 홍건희가 2이닝을 책임져주고, 김강률과 이현승도 1이닝을 맡아주면서 말 그대로 총력전을 펼친 끝에 어렵게 이겼다. NC도 마찬가지였다. NC는 불펜 투수만 8명을 기용하고도 연장전 끝에 패해 충격이 더욱 컸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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