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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2000년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거포였던 '헤라클레스' 심정수(45)의 장남 심종원(23·미국명 제이크 심)이 KBO리그에 도전한다.
좋은 기량은 숨길 수 없었다. 심종원은 타팀 선수들에게 "왜 NCAA로 가지 않고 왜 이 무대에서 뛰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심종원은 2년 뒤 NCAA에 소속된 팀에서 장학금 제안을 받기도 했었고, KBO 드래프트도 함께 고민했었다. 하지만 아직 기량이 완성되지 않았다고 판단, 4년제 대학교 편입학을 결정했다. 심종원은 현재 미국대학선수협회(NAIA) 소속 애리조나 크리스천 대학 4학년으로 올해 졸업을 앞두고 있다.
심종원은 KBO는 물론이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등록된 이력이 없다. 해외에서 순수 아마추어 선수생활을 했기 때문에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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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종원은 4년제 편입학 이후 신체 밸런스, 파워, 스피드가 향상된 케이스다. 15일 트리아아웃 신청서를 접수할 신종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 대학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최근 두 시즌 동안 84경기에 출전, 9홈런 74타점 18도루, 타율 3할2푼4리, 출루율 4할9리, 장타율 5할7리를 기록했다. 특히 84경기에서 74타점을 뽑아냈을 만큼 집중력이 좋고 찬스에 강하다.
심정수는 "(종원이는)누구보다 성실하고 야구에 임하는 자세도 좋다"며 "이번 드래프트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본인의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구단 스카우트들은 "심종원이 좋은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다만 실전에서 뛰는 것을 보고싶다"고 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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