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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까다로운 타자 앤서니 산탄데르와의 승부. 마지막에 웃은 쪽은 류현진이었다.
반대로 토론토는 올 시즌 타격과 불펜 난조 때문에 어렵게 출발한 가운데, 류현진은 볼티모어 타선을 상대로 고효율 투구를 했다. 특히 첫 타석부터 까다롭게 류현진을 파고든 산탄데르와의 세번의 맞대결이 최대 승부처였다.
이날 2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산탄데르는 류현진을 상대로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1회말 첫 타석부터 집요했다. 1아웃 주자 없는 가운데, 류현진은 초구 싱커로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하지만 1B1S에서 산탄데르가 4구 연속 커트를 해냈다. 체인지업과 커브, 싱커 다시 커터. 휘는 공들을 모두 배트에 맞췄다. 빠지는 공들을 골라낸 산탄데르는 풀카운트 10구 접전 끝에 류현진이 던진 포심을 받아쳐 기어이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류현진이 맞은 첫 안타였다. 다행히 실점 없이 1회를 마쳤지만, 류현진의 투구수를 늘린 장본인이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류현진이 웃었다. 토론토가 3점 앞선 6회말. 선두타자 세드릭 멀린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1사 1루 상황에서 산탄데르를 상대했다. 바로 앞 타석에서 장타를 맞았기 때문에 신경이 쓰이는 대결. 그러나 세번째 승부에서는 류현진이 해냈다. 2B2S에서 던진 5구째 바깥쪽 떨어지는 싱커를 산탄데르가 건드려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추가점을 내줬다면 토론토가 쫓길 수 있는 상황에서 병살타가 나오면서 가장 완벽한 방법으로 위기를 막아낼 수 있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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