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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갈 길 바쁜 롯데와 LG의 발목을 잡은 제10호 태풍 하이선.
결국 박종훈 경기감독관은 오후 3시35분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 내야에는 방수포가 덮혀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미 내린 많은 양의 비로 인해 잔디 상태가 경기 진행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월요일인 7일 사직야구장에서 치러진다. 롯데가 지난 5일 KIA와 더블헤더를 치렀기 때문에 또다시 더블헤더 일정을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라 그렇게 편셩됐다. 하지만 당장 내일 경기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부산에는 6일에도 종일 비가 예보되어 있고, 7일 오전에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게 돼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산까지 원정에 온 LG도 하늘만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만약 6일 일요일 경기까지 우천으로 취소된다면 10월 18일 이후 재편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내린 비가 양 팀에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 롯데는 전날 KIA와 더블헤더를 치르면서 1차전 3시간 22분, 2차전 3시간 25분, 두 경기 합쳐 6시간 47분이라는 긴 시간동안 경기를 치렀다. 한 마디로 힘든 하루였다. LG도 홈에서 NC와 올 시즌 최장 경기 시간인 5시간 18분을 기록하며, 연장 12회 승부 끝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오늘의 비가 가을 야구를 향한 롯데와 우승을 향한 LG의 행보에 단비가 될지 기대해본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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