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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갈길 바쁜’ 롯데, 태풍 '하이선'은 단비가 될 수 있을까?!

박재만 기자

기사입력 2020-09-05 17:10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예정된 롯데 자이언츠전와 LG 트윈스의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0.09.05/

[부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갈 길 바쁜 롯데와 LG의 발목을 잡은 제10호 태풍 하이선.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예정된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팀간 7차전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기상청은 당초 오후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으나,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부터 약한 비가 내리기 시작하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빗줄기는 점점 더 강해졌다.

결국 박종훈 경기감독관은 오후 3시35분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 내야에는 방수포가 덮혀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미 내린 많은 양의 비로 인해 잔디 상태가 경기 진행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월요일인 7일 사직야구장에서 치러진다. 롯데가 지난 5일 KIA와 더블헤더를 치렀기 때문에 또다시 더블헤더 일정을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라 그렇게 편셩됐다. 하지만 당장 내일 경기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부산에는 6일에도 종일 비가 예보되어 있고, 7일 오전에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게 돼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산까지 원정에 온 LG도 하늘만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만약 6일 일요일 경기까지 우천으로 취소된다면 10월 18일 이후 재편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내린 비가 양 팀에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 롯데는 전날 KIA와 더블헤더를 치르면서 1차전 3시간 22분, 2차전 3시간 25분, 두 경기 합쳐 6시간 47분이라는 긴 시간동안 경기를 치렀다. 한 마디로 힘든 하루였다. LG도 홈에서 NC와 올 시즌 최장 경기 시간인 5시간 18분을 기록하며, 연장 12회 승부 끝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오늘의 비가 가을 야구를 향한 롯데와 우승을 향한 LG의 행보에 단비가 될지 기대해본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사직야구장은 오전부터 계속 비가 내렸다.



비가 계속 내리자 롯데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나와 훈련을 하지 못했다.


KIA와 5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더블헤더로 지쳤을 롯데에 이번 비가 단비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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