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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4달 만에 기대했던 모습이 나오고 있다.
롯데 허문회 감독의 전담 포수 변화도 샘슨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허 감독은 앞서 정보근을 샘슨의 전담 포수로 택했지만, 최근 3경기에선 김준태에게 역할을 맡겼다. 정보근과 김준태가 가진 미세한 스타일의 차이가 결과적으로 샘슨에겐 안정감을 찾는 계기가 된 모양새다.
샘슨의 최근 활약은 롯데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수밖에 없다. 롯데는 올 시즌 스트레일리-샘슨-박세웅-노경은-서준원으로 선발진을 꾸렸다. 하지만 국내 투수들이 기복을 보이는 가운데 샘슨은 부진했고, 스트레일리 만이 소위 '계산이 서는' 선발 투수 역할을 했다. 이런 가운데 스트레일리마저 지난달 중순부터 실점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체력 부담의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5강 경쟁 중인 KT 위즈, KIA 타이거즈와 비교해 마운드 뎁스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롯데에겐 선발진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 샘슨의 최근 활약은 스트레일리와 더불어 원투 펀치를 구성하고, 불펜 부담까지 덜어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만하다. 나아가 롯데가 막판 순위 경쟁에서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요소로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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