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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IA 타이거즈가 롤러코스터 같은 일주일을 보냈다. 키움 히어로즈를 스윕하면서 분위기를 타더니, 두산 베어스에 스윕을 당하며 궁지에 놓였다.
3연전 첫날 '에이스' 양현종이 출격했지만 KIA는 경기 중후반 불펜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며 3대14로 완패했다. 두번째날인 3일 경기도 초반부터 흐름을 내줬다. 이민우가 연거푸 실점하며 초반 0-4로 끌려가기 시작했고 마지막까지 열세를 뒤집지 못했다. 마지막날인 4일 양상도 비슷했다. 임기영이 1회에 3실점, 2회에 1실점을 기록했고, 이후 최소 실점으로 막아냈으나 이번에는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여러 찬스를 놓친 KIA는 답답한 공격을 전개한 끝에 패배를 막지 못했다.
5위로 두산을 만났던 KIA는 6위 밀려난 것과 더불어 이제 7위 롯데가 턱 밑까지 추격해오면서 쫓기는 입장이 됐다. 2위 싸움을 펼치던 키움을 스윕하는 저력을 발휘하고도 두산에 덜미를 잡힌 것이 뼈아팠다. 올 시즌 KIA는 두산을 상대로 3승12패에 그칠 정도로 상대 전적에서 무척 약하다. 이번 3연전도 예외는 아니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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