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한국 축구 대표팀의 손흥민과 김민재의 우정에 세계가 감동했다. 외신도 경기가 끝난 후 김민재가 자신이 차고 있던 주장 완장을 손흥민에게 건네준 장면에 주목했다.
13일 기준 영국 ESPN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된 한국 대표팀의 게시물은 8만 조회수가 넘는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게시물에는 김민재가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건네주는 네컷의 사진이 담겼다. ESPN은 사진과 함께 '김민재가 경기 종료 직후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다시 건네준 모습'이라는 설명과 함께 '존중'이라는 단어를 함께 적었다.
한국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일인 지난 12일 체코를 2-1로 꺾으며 전세계를 열광케했다. 선발 출장한 손흥민과 이강인은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체코에게 선제골을 내주긴 했지만, 이강인의 도움을 받은 황인범의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이후 황인범의 크로스를 오현규가 간결하게 처리하면서 체코에게 신승을 거뒀다.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은 후반 24분 손흥민을 빼고 오현규를 투입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고, 용병술은 적중했다. 손흥민은 벤치로 이동하면서 김민재에게 주장완장을 건네줬다. 현대표팀의 부주장은 김민재다. 손흥민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다면 대표팀의 중심을 잡을 선수가 바로 김민재다.
경기가 끝난 뒤 김민재는 주장 완장을 손흥민에게 다시 건네줬다. 이 장면을 공유한 SNS 게시글이 연달아 나오면서 화제가 됐다. 주장 손흥민에 대한 김민재의 존중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는 것이다.
축구 관련 SNS 계정 모티바시오네스 푸트볼도 이 장면에 대해 "대한민국이 보여준 이 아름다운 장면에 주목해 달라"며 "승리가 확정된 상황에서 김민재는 즉시 주장 완장을 벗었고,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다시 돌려줬다"고 전했다. 이어 "단순한 행동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큰 의미가 담겨 있었다"며 "한국 대표팀에게 존재하는 존경과 강한 동료애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고 주장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