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갑작스러운 대형 악재로 뒤숭숭한 키움 히어로즈가 신속하게 코칭스태프를 개편하며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갑자기 발생한 상황으로 인해 공석이 된 1군 타격 코치 자리를 메우기 위해 2군 타격코치였던 장영석 코치를 콜업했다"고 밝혔다. 설 감독은 "현 상황에서 가장 빠르게 팀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적임자가 장 코치라고 판단해 긴급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으로 1군 타격 라인은 내부 승격을 통해 안정감을 더하게 됐다. 2군에서 후배들을 지도하던 장 코치가 곧바로 1군 벤치에 합류한다.
장 코치는 기존의 강병식 1군 수석코치 겸 타격총괄코치와 손을 잡고 함께 팀의 타격 부문을 전담해 지도할 예정이다.
일각에서 제기된 추가 수혈론에 대해 키움 관계자는 "현재로선 외부 영입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장 코치가 1군으로 이동하면서 공석이 된 2군(퓨처스팀) 타격 코치 자리는 내부 시스템으로 메우기로 확정했다. 퓨처스팀의 타격 부문은 오윤 2군 감독과 함께 현재 잔류군 선임코치를 맡고 있는 박병호 코치가 공동으로 책임을 지고 이끌 예정이다.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로 팀 분위기가 무너질 수 있었던 타이밍이다. 하지만 키움 벤치는 외부로 시선을 돌려 우왕좌왕하는 대신, 내부 자원을 이동시키는 정면 돌파법을 택했다. 가장 빠르게 1군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장 코치를 기용해 강 수석코치와의 시너지를 노리는 한편, 2군 역시 오 감독과 박 코치라는 든든한 내부 기둥들에게 타격 전반을 맡겨 흔들림 없는 육성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