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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NC 매직 넘버 13' 나머지는 2위도, 5위도 될 수 있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10-05 11:43 | 최종수정 2020-10-05 13:49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렸다. 7-1로 승리하며 6연승을 거둔 NC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창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9.25/

2020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DH 2차전 경기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경기에서 12대2로 승리한 KT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10.03/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두산이 7대1로 승리하며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나누는 두산 선수들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10.04/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예측불가. NC 다이노스가 정규 시즌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2~5위는 누가 차지할까.

선두 NC의 질주는 추석 연휴에도 멈추지 않았다. 연승 행진은 끊겼어도 지난 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6대6 무승부 혈투 끝에 2차전 12대2 대승을 장식한 NC는 4일 경기까지 4대1로 승리하며 최근 2연승을 달렸다. 123경기에서 76승4무43패. 2위보다 8경기 차로 앞서있다. 5일 기준으로 NC의 매직 넘버는 13. 앞으로 13승을 추가해 89승에 도달하면 2위 KT가 전승을 한다고 해도 자력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남아있는 경기가 평균 20경기 남짓 임을 감안했을때 NC의 1위가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해보인다.

NC의 우승 확률이 매우 높은 가운데, 2~5위 싸움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5일 기준으로 2위 KT 와 3위 키움 히어로즈, 4위 LG 트윈스, 5위 두산 베어스는 모두 1경기 차로 촘촘히 몰려있다. 1경기 승패가 갈리면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적은 격차다.

기세 좋은 KT의 선전과 키움, LG의 부진 그리고 두산의 반등이 맞물린 결과다. KT는 최근 10경기에서 6승4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주말 LG와 치른 더블헤더 포함 4경기에서 2승2패로 선전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불펜이 무너지며 8대13으로 패한 것이 아쉽지만, KT는 9월 이후 치른 31경기에서 21승10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NC에 이어 전체 2위 승률(0.677)이다.

5위 두산도 6위로 처져있다가 반등에 성공했다. 2주 연속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만나 덜미를 잡혔던 두산은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모두 이기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KIA를 다시 6위로 밀어내고 2경기 차로 격차를 벌린 것이 지난주 두산의 최고 소득이었다.

반면 키움, LG의 부진은 예상하지 못한 변수로 작용했다. 2위를 노리던 LG는 최근 주춤하며 4위로 밀려났고, 키움은 10경기에서 2승8패로 위기를 마주한 상황이다. 키움과 LG가 치고 올라가지 못하면서 2~5위 싸움은 더욱 혼란에 빠졌다.

문제는 6위 KIA와 7위 롯데 자이언츠까지도 여지를 남겨둔 상황. 최근 4연승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린 롯데의 경우, 5위 두산과 3경기 차이기 때문에 막판 반전을 꿈꿔볼 수도 있다.

이번 주중 펼쳐지는 1위 NC와 3위 키움의 3연전 그리고 주말 NC-LG전과 두산-KT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다시 한번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순위 싸움은 마지막까지 가야 확정될듯 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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