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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이 KBO리그 단 한 개 뿐인 진기록 달성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손아섭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는 이날 손아섭의 맹활약에 힘입어 KT를 10대9로 꺾고 시즌 4번째 5연승에 성공했다.
KBO리그에서 한 경기에 2루타 4개를 친 선수는 단 한 명 뿐이다. 1992년 당시 빙그레 이글스 소속이었던 강석천(현 두산 베어스 코치)이 5월 26일 사직 롯데전에서 4연타석 2루타를 치면서 기록의 주인이 됐다. 이후 28년이 흘렀지만, 한 경기에서 2루타 4개를 친 선수는 나타나지 않았다.
롯데는 4일 오윤석이 KBO리그 첫 만루포 포함 사이클링 히트 기록을 세운 바 있다. KT전에서 손아섭이 또 하나의 '진기록'에 도전했지만, 팀 승리에 만족할 수밖에 없는 밤이었다.
손아섭은 "팀이 연승을 이어가는데 조금 보탬이 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 한 주의 첫 날을 이기고 시작해 좋다"고 말했다. 올해 첫 4안타 경기를 펼친 손아섭은 "올해 처음인 줄은 방금 처음 알았다"며 "무안타 경기가 없었던 부분에 의미가 있다고 본다. 기복을 줄이려고 생각했는데, 올 시즌엔 크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 부분이 더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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