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척 리포트] 영건 송명기+베테랑 불펜 척척… 이유 있는 NC 독주 체제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10-07 21:35


2020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NC 선발투수 송명기가 투구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10.07/

[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영건 선발 투수들과 베테랑 불펜 투수들의 호흡이 척척 맞아 떨어진다. NC 다이노스의 얘기다.

NC는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마운드 호투와 홈런 2개를 묶어 4대3으로 이겼다. NC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격차를 9경기로 벌렸다. 지난달 15일 이후 한 번도 연패가 없다. NC는 확실한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시즌 막판 스퍼트의 힘은 마운드에서 나오고 있다.

숱한 위기에도 NC는 흔들리지 않았다. 시즌 초반 확실한 선발 야구와 홈런의 힘으로 1위를 질주했다. 5월 13일 1위에 올라선 후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승차가 없는 위기까지 몰렸지만, NC는 지난달 2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지난 1일 창원 SK 와이번스전까지 무려 11연승을 달렸다. 필요할 때마다 타선이 터졌고, 송명기 김영규 등 젊은 투수들이 제 몫을 해냈다. 게다가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불펜 투수들은 9월 이후 평균자책점 3.08(1위)로 호투했다.

NC는 전날 팽팽한 투수전 끝에 1대2로 패했다. 키움 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맞아 고전했다. 타선이 주춤했다. 그러나 또 한 번 연패를 피했다. 투수진은 최근의 상승세를 그대로 보여줬다.

전날 선발 등판한 김영규(6이닝 1실점)에 이어 송명기도 호투했다. 송명기는 지난 8월 말 이재학의 부진으로 기회를 얻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선발 등판한 8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3.83으로 호투했다. 키움을 상대로도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3회말 김하성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 서건창을 삼진으로 잡고 후속타를 막았다. 4회와 5회에도 1점씩을 내줬다. 실점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NC도 4회초 홈런 2방과 김성욱의 희생플라이로 리드를 안겼다.

불펜 계산도 척척 맞았다. 6회말 등판한 홍성민은 1사 후 허정협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혜성을 2루수 땅볼, 에디슨 러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에는 베테랑 김진성이 마운드에 올랐다. 첫 상대 타자 김웅빈이 투수 오른쪽 기습 번트를 대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이 때 김진성의 1루 송구 실책이 겹쳐 무사 2루 위기. 박동원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하지만 김진성은 대타 이지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김하성의 고의4구 후에는 좌타자를 막기 위해 좌완 임정호가 구원 등판. 서건창을 헛스윙 삼진으로 가볍게 막았다. 임정호가 8회말 선두타자 이정후까지 범타로 처리했고, 문경찬이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졌다. 9회에는 마무리 원종현이 등판해 무실점을 기록했다. 계산대로 불펜은 1점의 살얼음 리드를 지켰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