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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한화 이글스의 2년차 김이환(20)이 145일 만에 수훈선수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쑥쓰러워했다. 취재진이 "의자에 앉으라"고 얘기하기 전까지 의자 옆에 서 있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만족스럽지 않다. 김이환은 "이날 투구내용이 좋지 않았다. 그나마 무실점을 한 것에 만족한다"고 얘기했다. 김이환은 6이닝 무실점에도 왜 불만족이었을까. 그는 "변화구도 잡아가는 과정이고, 구속도 2~3km 늘기도 했지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흔들리는 경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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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 코치가 김이환에게 강조하는 것은 무엇일까. 제구와 구속이다. 김이환은 "송 코치님께서 제구력과 구속을 좀 더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점점 좋아지고 있긴 한데 구속을 142~144km까지 올리고 싶다"고 전했다.
아직 스무살인 김이환의 만족할 줄 모르는 욕심은 그를 '괴물'로 성장시킬 동력이 되고 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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