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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리뷰]'문상철 쐐기포+배제성 9승' KT, 롯데 6대5 격파…시즌 최다승 경신!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0-10-08 21:32



[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하면서 창단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KT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6대4로 이겼다. 선발 투수 배제성이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일등공신 역할을 했고, 타선에선 장성우가 선제 솔로포, 문상철이 쐐기 투런포로 힘을 보탰다. 2015년 창단해 4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다 지난해 71승2무71패, 5할 승률로 창단 최다승 및 최다승률을 기록했던 KT는 이날 승리로 72승(1무54패)에 도달하며 시즌 최다승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또한 6일 롯데전 9대10 패배에 이어 이틀 연속 승리를 챙기면서 올 시즌 마지막 사직 원정을 '위닝시리즈'로 마감했다. 롯데는 선발 노경은이 5⅔이닝 4실점으로 버텼으나, 타선이 배제성의 역투에 차갑게 식으면서 5연승 뒤 2연패에 빠졌다.

KT 이강철 감독은 배정대(중견수)-조용호(우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지명 타자)-강백호(1루수)-황재균(3루수)-장성우(포수)-강민국(2루수)-홍현빈(좌익수)-심우준(유격수)을 선발 출전시켰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오윤석(2루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 타자)-이병규(1루수)-정 훈(중견수)-한동희(3루수)-신본기(유격수)-김준태(포수)로 라인업을 짰다.

KT는 2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장성우가 노경은과의 1B2S 승부에서 들어온 몸쪽 113㎞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롯데는 이어진 공격에서 이대호 이병규의 연속 볼넷과 신본기의 우전 안타로 잡은 2사 만루 찬스에서 김준태가 2타점 적시타를 만들면서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4회초 다시 승부가 뒤집어졌다. KT는 1사후 장성우의 보렛과 강민국의 좌선상 2루타로 잡은 1사 2, 3루에서 대타 김민혁이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지만, 심우준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만들면서 3-2로 앞서갔다.

KT는 6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2사후 강민국과 김민혁이 연속 2루타를 터뜨리면서 4-2를 만들었다. 결국 롯데는 노경은 대신 김대우를 마운드에 올렸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KT는 배제성이 7회까지 롯데 타선을 틀어막으면서 QS+를 달성했다. 8회초 공격에선 2사 2루에서 강민국의 대타로 타석에 선 문상철이 롯데 최준용의 초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쐐기 투런포로 연결, 6-2로 격차를 벌렸다.

롯데는 9회말 KT 주 권을 상대로 손아섭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전준우가 바뀐 투수 하준호에게 좌중간 펜스 직격 2루타를 만들며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진 타석에서 이대호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만들며 6-4로 격차를 좁혔다. 이병규까지 중전 안타를 만들면서 무사 1, 2루가 되자 KT는 전유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전유수는 한동희의 희생번트 성공으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대타 딕슨 마차도를 자동 고의4구로 출루시킨 뒤 김준태를 내야 뜬공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펼쳐진 오윤석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땅볼을 유도하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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