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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가 시즌 막판 상승세를 지속하며 2위 싸움을 더욱 뜨겁게 몰고 갔다.
LG는 0-0이던 3회말 1사후 오지환의 중전안타, 양석환의 사구로 만든 1,2루 기회에서 유강남이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려 3-0으로 앞서 나갔다. 유강남은 최성영의 117㎞짜리 한복판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 8월 30일 잠실 두산전 이후 40일 만에 짜릿한 대포를 쏘아올린 것. 시즌 14호 홈런.
좀처럼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던 LG는 6회 한 점을 추가했다. 선두 오지환의 우중간 2루타, 양석환의 좌전안타로 무사 1,3루. 이어 유강남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는 사이 오지환이 홈을 밟아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경기 후 LG 류중일 감독은 "켈리의 KBO리그 첫 완봉승을 축하하고 오늘 9이닝 동안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그리고 그 뒤에는 유강남의 좋은 리드와 정주현 이형종 등 우리 선수들의 호수비가 있었다"며 "공격에서는 유강남이 경기 초반 3점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던 것이 컸다. 오늘 유강남이 공수에 있어 특히 맹활약을 펼쳤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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