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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Live]KIA 김기훈 1회 숙제 풀었다. 5회까지 3안타 1실점 쾌투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10-10 18:47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KT위즈의 경기가 3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선발투수 김기훈이 KT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8.30/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 2년차 왼손 투수 김기훈이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높였다.

김기훈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3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7개.

지난해 선발로서 많은 기회를 얻었지만 기대만큼의 피칭을 하지 못했던 김기훈은 올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가면서 성장을 해왔고 이날 선발 등판에서 진가를 보였다.

맷 윌리엄스 감독이 "1회 직구 제구가 중요하다"고 할 정도로 항상 초반에 제구가 잡히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김기훈인데 이날은 초반부터 깔끔했고, 5회까지 좋은 피칭이 이어졌다.

1회초 1번 오태곤과 2번 김성현을 내야 땅볼로 잘 막아낸 김기훈은 3번 최 정에게 3루수 내야안타를 허용하고 4번 로맥에게 볼넷을 허용해 1,2루의 위기가 ?지만 5번 김강민을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 무실점으로 출발했다. 비록 1회에 위기가 있었지만 17개 중 스트라이크가 11개였고 볼이 6개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

2회초를 삼자범퇴로 잡아낸 김기훈은 3회초엔 2사후 김성현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위기 속에서 3번 최 정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4회말 로맥과 김강민 이재원을 차례로 아웃시킨 김기훈은 승리 요건을 갖추는 5회말에 아쉽게 동점을 허용했다. 1사후 8번 박성한에게 139㎞의 직구를 맞아 홈런을 허용한 것.

1-1 동점 상황에서 6회초 정해영으로 교체됐다.

올시즌 4번의 선발에서 한번도 5회를 넘기지 못했지만 5번째만에 선발로서 5이닝을 깔끔하게 채웠다. 투구수 77개로 여유가 있었지만 KIA는 6회부터 빠르게 불펜을 가동했다. 김기훈에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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