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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 2년차 왼손 투수 김기훈이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높였다.
맷 윌리엄스 감독이 "1회 직구 제구가 중요하다"고 할 정도로 항상 초반에 제구가 잡히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김기훈인데 이날은 초반부터 깔끔했고, 5회까지 좋은 피칭이 이어졌다.
1회초 1번 오태곤과 2번 김성현을 내야 땅볼로 잘 막아낸 김기훈은 3번 최 정에게 3루수 내야안타를 허용하고 4번 로맥에게 볼넷을 허용해 1,2루의 위기가 ?지만 5번 김강민을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 무실점으로 출발했다. 비록 1회에 위기가 있었지만 17개 중 스트라이크가 11개였고 볼이 6개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
1-1 동점 상황에서 6회초 정해영으로 교체됐다.
올시즌 4번의 선발에서 한번도 5회를 넘기지 못했지만 5번째만에 선발로서 5이닝을 깔끔하게 채웠다. 투구수 77개로 여유가 있었지만 KIA는 6회부터 빠르게 불펜을 가동했다. 김기훈에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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