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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가 KBO리그 커리어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날 홈런으로 로하스는 개인 KBO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하는데 성공했다. 2017년 시즌 중반 대체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은 로하스는 그해 18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재계약에 성공했다. 첫 풀타임 시즌이었던 2018년 43개의 홈런으로 김재환(두산·44개)에 이어 제이미 로맥(SK) 박병호(키움)와 함께 최다 홈런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지난해엔 공인구 반발력 저하 직격탄을 맞았지만, 24개의 홈런으로 장타력을 과시한 바 있다. 시즌 초반부터 홈런 부문 선두를 달린 올 시즌엔 KBO리그 진출 이후 가장 빠른 페이스의 홈런으로 자신의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우는데 성공했다.
홈런왕 경쟁 구도는 결국 로하스의 판정승으로 끝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자인 로베르토 라모스(LG 트윈스·38개)와의 격차는 6개로 벌어졌다. 라모스는 최근 다시 부상자명단(IL)에 오르는 등 홈런 개수를 늘리지 못하고 있다. 반면 로하스는 8월 한 달간 타율 2할6리에 그치는 부진을 겪은 이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더욱 앞서나가는데 성공했다. 현재 페이스라면 라모스가 몰아치기에 나선다고 해도 결국 로하스가 리드를 지킬 가능성이 훨씬 높아 보인다. 2년 전 1개 차로 놓쳤던 홈런왕 타이틀도 점점 가시권으로 들어오고 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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