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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1위 NC 다이노스는 LG 트윈스전이 부담스럽다. 선두를 굳히려던 NC는 시즌 첫 충격의 5연패에 빠졌다.
악연의 시작이었다. NC 불펜은 트레이드 이후 안정을 찾았지만, LG전에 고전했다. 지난 9월 3~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도 불펜이 아쉬웠다. NC는 8회초까지 5-3으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8회말 김형준의 패스트볼, 노진혁의 뜬공 실책 등이 겹치면서 위기에 놓였다. 결국 문경찬은 박용택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맞았다. 실책으로 3실점이 모두 비자책이었지만, 충격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문경찬은 다음날 경기에 등판해 ⅔이닝 2실점으로 또 부진했다.
숱한 위기에도 NC는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타선이 폭발하면서 9월 중순부터 11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매직넘버 9'에서 최대 난관에 봉착했다. 한 번도 4연패가 없었던 NC는 8~11일에 치른 5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더블헤더 포함, LG와의 4연전 고비를 넘지 못했다. 올 시즌 126경기 동안 무득점 경기가 없었지만, 9일 케이시 켈리에 완봉패를 당했다. 10일 더블헤더 첫 경기도 무득점에 그쳤다. 게다가 마운드도 흔들렸다.
1위가 유력하지만, LG전 상대 전적은 부담이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NC가 셋업맨으로 밀고 있는 문경찬은 LG를 상대로 올 시즌 9경기에 나와 3패, 평균자책점 12.86을 기록 중이다. 접전에서 믿고 쓰기 어려운 성적이다. 안 좋은 기억을 털어내는 게 급선무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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