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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리뷰]KIA 양현종 10승-최원준 김선빈 8안타 합작 11-9승, NC 6연패 충격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20-10-13 22:19


KBO리그 NC다이노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NC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창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0.13/

KBO리그 NC다이노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KIA 최원준이 4회초 1사 1,3루에서 1타점 역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창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0.13/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2)이 선두 NC 다이노스에 일격을 가했다. 전날까지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로 최악의 상황이었던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앞세워 NC를 잡으며 실낱같은 5강 희망을 이어갔다.

양현종은 13일 창원에서 열린 NC전에서 5⅓이닝 동안 6안타 3실점(1자책)으로 시즌 10승(8패)에 성공했다. 팀은 모처럼 타선이 폭발해 11대9로 이겼다. 10월 들어 KIA의 최다득점 경기.

양현종으로선 이상하게 꼬이기만 했던 10승 '아홉수'였다. 9승에 발목을 잡힌 뒤 7전8기, 마침내 7년 연속 두자릿 수 승수를 달성했다. 이날 양현종은 팀이 6-2로 앞선 6회말 1사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 번째 투수 장현식이 1명의 승계주자만을 홈에 들여보내 양현종의 승리를 도왔다.

양현종은 지난 8월 28일 SK 와이번스전에서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9승을 거둔 뒤 무려 한달 하고도 보름 동안 승이 없었다. 7경기에서 2패만을 안았다. 7차례 등판 중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4번이나 기록했다. 득점 지원을 못받을 때가 많았고, 승리를 코앞에 두고 막판에 흔들리기도 했다.

이날 KIA타선은 1회 김선빈의 적시타로 1득점했고, 2-2로 팽팽하던 4회초 4안타와 상대 폭투, 희생플라이를 묶어 대거 4득점을 했다. 양현종 등판일에 모처럼 타선이 불을 뿜었다.

테이블 세터가 펄펄 난 하루였다. 1번 최원준은 5타수 4안타 2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2번 김선빈 역시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만점 활약을 수행했다. 둘이 8안타를 합작했다.

NC는 믿었던 외국이 투수 마이크 라이트가 이번에도 무너졌다. 지난 8일 라이트는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⅔이닝 9실점으로 최악 피칭을 했다. 4일 휴식 뒤 등판한 라이트는 이날 3⅓이닝 동안 7안타 3볼넷, 6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제구가 흔들렸고, 평정심도 잃었다. 5연패에 빠져 있던 NC는 2위와 5경기 차였지만 마냥 두고 볼수 없었다. 두번째 투수 박진우가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급한 불을 껐지만 강윤구와 손정욱이 연이어 흔들렸다. 타선 역시 활기를 잃었다. 양의지는 4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왼쪽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김태군으로 교체됐다. NC는 김형준이 9회 3점 홈런을 터뜨렸다.

NC는 아직 2위권과 다소 여유가 있지만 마냥 안심할 순 없는 상황이다.


창원=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KBO리그 NC다이노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KIA 김선빈이 4회초 2사 2루에서 최형우의 적시타때 홈을 향해 달리고 있다. 창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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