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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도 미안하고, 팬들께도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경기후 양현종은 "그냥 죄송하다. 한편으론 짐을 내려놓은 듯 개운하기도 하지만 너무 늦었다. 내가 승리를 챙겨야 팀도 이기기 쉽다. 부진한 부분이다. 팀에 죄송하다. 팬들께도 내내 미안한 마음만 든다"며 "아프지 않고 앞을 향해 뛰고 싶다. 이강철 감독님의 기록(150승)이 남았다. 묵묵히 가고 싶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프지 않는 것이다. 내년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은퇴하기 전까지는 그 기록을 넘어서고 싶다"고 말했다. 또 "가족들이 정말 고맙다. 나보다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양현종은 지난 8월 28일 SK 와이번스전에서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9승을 거둔 뒤 무려 한달 하고도 보름 동안 승이 없었다. 7경기에서 2패만을 안았다. 7차례 등판 중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4번이나 기록했다. 득점 지원을 못받을 때가 많았고, 승리를 코앞에 두고 막판에 흔들리기도 했다.
테이블 세터가 펄펄 난 하루였다. 1번 최원준은 5타수 4안타 2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2번 김선빈 역시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만점 활약을 수행했다. 둘이 8안타를 합작했다.
창원=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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