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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순위에 대해선 생각 안한다. 그냥 (5위 안에)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웃음)."
최근 들어 KT의 숨은 턱밑까지 찼다. 체력이 한계치에 달했다. 유한준 박경수가 차례로 부상 이탈했고, 장성우 조용호 등 나머지 야수들도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있다. 5강 진입을 향한 동기부여를 앞세워 버티고 있지만, 상위권 경쟁 중인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와의 피말리는 경쟁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더하고 있다. 한때 2위까지 올라섰던 순위표가 3위로 내려갔고, 승차가 좁혀지는 등 어려움은 현재진행형이다. 선수단 사이에서 "빨리 (정규)시즌이 끝났으면 좋겠다"는 말이 심심찮게 흘러 나온다.
현역 시절 숱하게 정상을 밟았던 이 감독은 어느덧 5강 경쟁에 초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이제 (2군에서) 올라올 선수도 없다. (1군 선수들을) 믿고 버티는 수밖에 없다"며 "우리 선수들이 지금까지 잘했고, 지금도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어떻게 보면 (부상-체력 문제에 휩싸인) 지금은 위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좀 더 편안하게 즐기면서 해야 한다. 나부터도 그러려고 노력 중이다. 쉽지 않지만, 이걸 이겨내야 강한 팀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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