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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KBO 현존 최고 유격수 키움 김하성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를 향해 오늘도 달린다.
현대 야구에서 어느 포지션 보다 수비 중요도가 높은 유격수로 뛰면서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KBO 역사상 딱 두 명뿐이었다. 1997년 해태 이종범이 30홈런, 2014년 넥센 강정호가 40홈런을 기록했었다.
이날 전까지 29홈런을 기록하고 있던 키움 김하성의 방망이는 시작부터 매서웠다. 첫 타석 KT 선발 배제성의 공을 노려 안타를 날린 뒤 두 타석만에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어진 타석에서 2루타, 홈런을 연달아 날리며 4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6회초 나온 홈런은 특히 김하성에게 특별했다. 키움이 4대2로 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키움 김하성은 KT 불펜 손동현의 2구를 노려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으로 개인 첫 30홈런 고지에 올라선 김하성은 KBO리그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서른 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유격수가 되었다.
김하성의 종전 개인 최다 홈런은 2017시즌 기록한 23홈런이었다. 또한 김하성은 이날 경기 포함 총 107타점을 올려 30홈런 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한 KBO리그 역대 78호 사례가 됐다.
KBO 최고의 유격수 반열에 올라선 키움 김하성은 올 시즌을 마친 뒤 야구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꿨을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현재 팀이 손혁 전 감독의 사퇴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꾸준히 해주는 김하성의 더 멋진 활약을 기대해본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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