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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또 한 번 '가을 승부사'로 급부상했다.
빠른 강속구가 안우진의 가장 큰 매력이다. 여기에 날카롭고 빠르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갖추고 있어 타자들이 치기 쉽지 않다. 2018년 포스트시즌 15⅔이닝을 투구하면서 잡아낸 탈삼진만 18개. 위기의 순간 믿고 쓸 수 있는 카드다.
지난해에는 선발로 전환했다가 부상에 발목 잡혔다. 그래도 시즌 막판 구원 투수로 돌아와 힘을 보탰다. 안우진과 조상우가 버티는 필승조는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다만 한국시리즈에서 안우진은 허리 부상으로 고전했다. 올해도 허리와 어깨 통증으로 시즌을 늦게 출발했다. 38경기에서 2승3패, 1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1.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위력을 되찾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선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했다. 등판 시점을 가리지 않는다. 승부처에 나온다.
남은 경기와 포스트시즌에서도 안우진은 중요한 키다. 키움은 최대한 승수를 많이 쌓아 놓고, 상위권 팀들의 잔여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단기전과 같은 경기를 펼쳐야 하는 상황. 필승조들의 어깨가 무겁다.
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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