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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포수 출신 SK 박경완 감독대행이 최경철-강명구 코치 간 설전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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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완 감독대행은 "최경철 코치가 강명구 코치와 친구다. 평소에도 강 코치한테 '가만히 좀 있어 좀'하면서 장난도 친다. 사실 최경철 코치도 3루 사인 보고 캐처한테 알려주고 있지 않나. 이를 캐치한 최경철 코치의 발견도 대단한 거다. 친한 사이다보니 해프닝이 일어난 것 같다"고 상황을 정리했다.
1-1로 팽팽하던 5회말 2루 도루 과정을 둘러싸고 최경철 코치가 "포수 사인보고 가르쳐 주는 게 아니냐"고 말한 것이 발단이었다. 이닝 종료 후 강명구 코치가 발끈했다.
강코치는 격앙된 표정으로 1루측 SK 덕아웃으로 다가가며 격하게 항의를 했다. 삼성 최태원 수석코치에 이어 박경완 감독대행과 조동화 코치 등 SK 코칭스태프까지 덕아웃 밖으로 나와 강 코치를 만류했다. 최경철 코치를 향해 삿대질까지 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던 강명구 코치는 만류 속에 SK 벤치쪽 돌아보며 "내가 타자들 한테 알려줬어?"라고 소리를 치기도 했다.
이날 사건은 다음 이닝 종료 후 강명구 코치가 SK측 덕아웃을 찾아 박경완 감독대행에게 사과하는 것으로 일단락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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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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