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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트래비스 쇼로는 부족하다. KBO리그의 김하성(키움 히어로즈)는 빅리그에서도 20(홈런)-20(도루)을 기록할 능력이 있다."
김하성은 올시즌 후 MLB 도전을 준비중이다. 오는 11월 10일 시작되는 MLB 포스팅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키움이 잔여 6경기를 남긴 가운데, 김하성은 타율 3할1푼4리 30홈런 107타점 2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46을 기록중이다. 공격 전 부문에 걸친 성취가 눈부시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스포츠투아이 기준)에서도 6.63을 기록,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8.70)에 이어 타자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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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도 김하성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많은 팀들이 영입을 고려중이라고 전했다. MLB 칼럼니스트 존 모로시는 '스카우트들은 김하성이 빅리그에서도 유격수를 소화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2루와 3루에서도 그를 활용할 수 있는 유연성 있는 팀과 가장 어울린다'고 전했다.
이어 영입 가능성이 있는 팀으로는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카고 컵스 등을 언급했다. 에인절스는 안드렐톤 시몬스가 FA이고, 클리블랜드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다. 컵스 역시 하비에르 바에스가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모로시는 지난 10년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로 진출한 KBO리그 타자 2명(강정호 박병호)는 모두 히어로즈 선수임을 강조하며 '강정호는 2016년 피츠버그에서 OPS 0.867을 기록한 강력한 파워히터다. 김하성은 강정호보다 공을 맞추는 능력이나 수비, 운동능력에선 더 뛰어나다'고 찬사를 보냈다.
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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