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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배구 명가' 대한항공이 2020~2021시즌 V리그 개막전을 진땀승으로 장식했다.
대한항공의 레프트 정지석은 블로킹 11개를 포함해 홀로 34득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석은 한 경기 개인 최다 블로킹(7개·2020년 2월 14일 KB손해보험전)을 경신했다.
우리카드의 새 외국인 공격수 알렉스는 이날 완벽하지 않은 컨디션임에도 불구하고 남자부 시즌 첫 트리플 크라운(서브 3개, 블로킹 3개, 후위공격 3개 이상)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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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에선 대한항공이 앞서가면 우리카드가 따라붙는 형국이 펼쳤다. 8-9로 뒤진 상황에선 임동혁의 백어택을 알렉스가 원맨 블로킹으로 잡아내고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틈새는 결국 블로킹과 범실에서 갈렸다. 11-10으로 대한항공이 앞선 상황에서 임동혁의 블로킹이 성공됐고,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가 터졌다. 그러나 우리카드도 높이에서 뒤지지 않았다. 13-15로 뒤진 상황에서 이수황의 속공과 하현용의 블로킹이 성공, 15-15로 승부의 추를 팽팽하게 만들었다. 결국 우리카드가 웃었다. 22-22로 맞선 상황에서 우리카드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가 터졌고, 임동혁의 어택라인 침범에 이어 알렉스의 공격이 성공됐다.
운명의 5세트. 싱겁게 승부가 갈렸다. 대한항공의 공격이 5세트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정지석의 퀵오픈, 진지위와 비예나의 블로킹, 정지석의 블로킹과 오픈 공격으로 6-0으로 앞서갔다. 이후 대한항공은 한선수의 노련한 운영 속에 범실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득점을 쌓아가면서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장충=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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