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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현장]라모스-윌슨 복귀 절차 본격 돌입, 시즌 마지막주 볼 수 있을까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10-20 17:37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경기 전 LG 윌슨이 롱토스를 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10.16/

2020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5회초 LG 라모스가 수비도중 부상을 당해 교체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10.01/

[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시즌 마지막에는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부상에서 재활중인 LG 트윈스 외국인 선수 타일러 윌슨과 로베르토 라모스가 본격적인 복귀 단계에 들어갔다. 두 선수 모두 부상 부위 통증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LG는 반기고 있다.

LG 류중일 감독은 20일 KT 위즈와의 수원경기를 앞두고 가진 브리핑에서 두 선수의 복귀 스케줄을 알렸다. 류 감독은 "라모스는 오늘 이천에서 티베팅을 '강하게' 쳤다. 강하게 쳤다는 건 그만큼 통증이 없다는 것인데, 일단 이번 주는 힘들 것 같고, 다음 주 한화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라모스는 오른쪽 발목 염좌로 지난 7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투수 임찬규의 '제구가 안된' 견제구를 받다 쓰러지면서 발목을 삐끗했다. 이후 나흘간 휴식을 취한 뒤 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출전했지만, 정상적인 타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류 감독은 "게임을 안한 지 3주 정도가 돼가고 있는데, 앞으로도 아프지 않다면 계획대로 올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윌슨은 지난 4일 수원 KT전에서 3회 투구 도중 갑작스럽게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이튿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일요일(18일) 첫 불펜피칭을 실시했는데, 류 감독은 "70% 정도로 던졌다고 했는데, 일단 통증은 없고 불펜을 한 번 더 해보고 2군 연습경기가 있으면 나가 1~2이닝 던질 것 같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류 감독은 "윌슨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지, 포스트시즌으로 넘어갈 지는 상태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선수가 동시에 빠지면서 LG는 투타 전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였지만, 최근 12경기에서 9승3패의 상승세를 타며 2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LG는 오는 23일(금요일) 광주 KIA전, 24일 창원 NC전을 치르고, 다음 주 한화와의 잠실경기, SK와의 인천 경기를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한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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