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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구단 매각, ML구단주들 승인...대금은 25억달러선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10-21 10:09


메이저리그 구단주 위원회가 뉴욕 메츠 구단을 스티브 코헨에 매각하는 걸 승인했다. AP연합뉴스

뉴욕 메츠 구단 매각이 실질적인 승인 절차를 통과했다.

AP는 21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구단주 위원회(MLB ownership committee)가 뉴욕 메츠를 수십억달러의 자산가인 펀드 매니저 스티브 코헨에게 넘기는 매각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메츠 구단 지분 95%를 코헨이 사들인 것인데, 매각 대금은 24억~25억달러에 이른다고 AP는 전했다. 다음 달 열리는 구단주 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만장일치 의견으로 승인 절차가 공식 마무리될 전망이다.

AP는 '메이저리그 집행위원회(executive council)가 다음 달 해당 사안을 안건으로 올려 전체 구단주들 투표로 마지막 절차를 밟을 예정인데, 매각 가치는 24억~25억달러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현재 메츠 구단은 공동 구단주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프레드 윌폰과 그의 사촌인 사울 카츠, 아들인 제프 윌폰이 최고 경영진을 이루고 있다. 윌폰과 카츠 가문은 나머지 5%의 지분은 계속해서 유지하기로 했다.

코헨은 당초 메츠 구단에 2000만달러를 투자해 마이너 지분을 소유하고 있었다. 2009년 버나드 매도프의 폰지 사기 사건이 터지면서 윌폰 등 구단에 큰 비용 부담이 초래되자 2011년 코헨이 지분 참여를 하게 된 것이다.

코헨은 올해 64세로 자산운용사인 '포인트72 에셋매니지먼트' CEO이자 회장이다. 그는 지난 달 메츠 구단 인수를 사실상 확정지은 뒤 뉴욕 지역 스포츠네트워크인 SNY를 10억달러에 사들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구단과 방송사를 동시에 운영함으로써 수입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NYS는 자본 1억5000만달러, 부채 8억5000만달러로 부채 비율이 높지만 메츠 구단의 가장 큰 수입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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