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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인]1위 윤곽드러나는 불명예 기록들. 최다패 핀토, 병살타 페르난데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10-21 10:22


2020 KBO리그 KT 위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5회초 2사 만루 KT 황재균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핀토가 아쉬워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9.19/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020시즌이 이제 마무리 단계다. 잔여 경기 일정만을 남겨놓고 있다.

마지막까지 개인 타이틀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중인 가운데 불명예 기록들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빛에 가려져 있는 그림자 기록. 당사자는 숨기고 싶은 기록들이다.

올시즌 최다 패전 투수는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가 사실상 확정이다. 올시즌 29경기서 6승15패를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 장시환이 4승14패로 2위에 올라있는데 팔꿈치 뼛조각 수술로 인해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핀토는 150㎞가 넘는 빠른 공을 구사하고 26세의 젊은 나이로 발전가능성이 컸지만 야간 멘탈과 기복이 심한 피칭으로 승보다 패가 더 많았다. 7∼8월엔 8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피홈런 1위는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다. 27경기, 142이닝 동안 20개의 홈런을 맞았다. 핀토가 19개로 2위에 올라있고, 롯데 노경은과 KT 위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18개씩으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3개의 피홈런으로 1위였던 SK 문승원은 올시즌 13개에 그치며 공동 20위로 밀려나는 '쾌거'를 이뤘다.

핀토는 볼넷도 가장 많이 내준 투수가 될 듯하다. 현재 86개로 2위인 팀동료 이건욱(78개)을 8개차로 앞서 있다. 3위는 장시환으로 74개.

도루 허용은 SK 박종훈이 41개로 독보적 1위에 올랐다. 2위인 한화 김민우(26개)보다 15번이나 더 도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박종훈은 많이 허용하기도 했지만 가장 많은 도루를 잡아내기도 했다. 14번이나 도루를 저지했다. 김민우는 도루저지가 2번 뿐. 도루 허용률은 박종훈은 74.5%였고, 김민우는 92.8%였다.

올시즌 삼진왕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몇 경기 남지 않았지만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20일 현재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149개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NC 다이노스의 애런 알테어가 147개로 뒤를 쫓고 있다. NC나성범이 144개로 3위. 두산은 6경기, NC가 7경기를 남겨 놓아 끝까지 지켜봐야 할듯.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LG가 9대6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아쉬운 모습의 두산 페르난데스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9.19/

최다안타 2연패와 함께 200안타를 노리는 두산 호세 페르난데스는 병살타 1위에도 올랐다. 24개의 병살타로 공동 2위인 롯데 이대호 전준우(이상 20개)를 4개차로 앞서있다.

실책 1위는 키움 히어로즈의 김하성과 KT 위즈 심우준의 싸움이다. 김하성이 20개, 심우준이 19개를 기록해 1개차로 다툼을 벌이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해에도 20개를 기록해 2위에 올랐었다. 심우준은 지난해 11개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실책이 늘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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