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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 심우준(25)은 요즘 경기 후 삼성 경기 기록을 찾아본다.
예년에 비해 관심이 조금은 떨어진 도루왕 판도.
하지만 막판 치열한 양자 구도가 흥미롭다. 예상이 힘든 점입가경의 구도다.
박해민은 팀 상황과 전반적인 노하우에서 앞선다.
박해민은 지난 2015~2018년 4년 연속 도루 1위를 차지한 자타공인 현역 최고의 대도 출신. 타이밍 포착, 빠르게 미끄러져 들어가는 고속 슬라이딩 등 노하우가 남다르다.
지난해 5년 연속 도루왕을 노렸지만 슬럼프 속에 아쉽게 무산된 바 있다. 올 시즌 타이틀을 재탈환 하면 2년 만에 5번째 타이틀 홀더가 된다. 해태 김일권과 역대 최다 타이틀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올 시즌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나며 심우준에 비해 높은 출루(0.352)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유리한 점. 팀이 순위를 확정지은 터라 실패에 대한 부담도 적다는 점도 타이틀 경쟁에 있어 유리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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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에 비해 2경기가 많은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아무래도 도루 기회가 더 많이 찾아올 수 있다.
극복해야 할 장벽은 낮은 출루율(0.285)이다. 경기를 많이 해도 출루를 못하면 역전은 요원하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는 등 최근 타격 페이스도 썩 좋지 못하다.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팀 상황도 심우준에게는 유리하지 않다. 접전 시 실패에 대한 부담이 없을 수 없다. 확실한 타이밍을 포착해야 한다는 이중고가 있다.
박해민과 심우준은 21일 수원구장에서 도루왕 타이틀을 놓고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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