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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가 연장 접전 끝에 천금 같은 승리를 챙겼다.
1-1로 팽팽하던 10회말. KT는 선두 심우준의 볼넷에 이은 희생번트 시 포수 야수선택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황재균의 희생번트에 이은 강백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유한준이 바뀐 투수 홍정우와 맞섰다.
홍정우는 피하지 않고 씩씩하게 정면승부를 펼쳤다. 초구 슬라이더에 이어 연속 패스트볼 승부. 파울-스트라이크-파울로 0-2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자칫 위축될 수 있었던 상황.
경기 후 유한준은 "오늘 타격감이 좋지 못해 팀에 일찍 도움이 되지 못하고 끝까지 어려운 경기를 가져가 마음이 편치 않았다. 어려운 경기였음에도 늦게까지 지켜봐 주신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해 기쁘다. 포스트시즌 진출 매직넘버가 1로 줄었지만, 순위 싸움이 치열한 만큼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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