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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시간이 잘 안 가네요."
우승을 앞둔 시점에서 이 감독은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시즌 전 마음 속으로 85승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했다. 하다 보면 안 될 수도 있지만, 목표는 세워야 했다. 거기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선수단에 얘기하진 않았다. 이기기 싫은 선수들은 없다. 굳이 그 숫자를 맞춰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되돌아봤다.
NC는 21일까지 81승을 기록 중이다. 남은 7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자력 우승. 목표로 삼은 85승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위기도 견뎌냈다. 이 감독은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9월 20일)가 컸다. 꺾이는 상황에서 2경기를 잡았다. 그 때 선수단이 한 곳을 바라보는 것이 느껴졌다. 그 때 11연승을 타면서 결국 지금 상황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선수들도 그 어느 때보다 똘똘 뭉쳐있다. 이 감독은 "동기부여가 확실히 된다. 우승해야겠다는 생각들이 있었다. 타자들을 보면 거의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목표 설정이 잘 돼있다. 하나씩 모이다 보니 팀의 승률을 높였다. 팀이 좋은 길로 가는 원동력이 됐다. 부상 선수가 나오고 어려웠을 때 다시 활기를 찾고, 에너지를 얻어가는 부분이 달라졌다"며 흡족해 했다.
광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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