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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가 정규시즌 우승을 넘어 더 더 높은 곳을 바라 본다. 선수시절 무명에 가까웠던 이동욱 NC 감독은 창단 멤버로 합류해 '우승 감독' 타이틀까지 노린다. 제자들과 함께 더 특별하다.
제자들과 각별한 사이다.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진'했지만, 끈끈한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 이 감독은 21일 경기를 앞두고 "처음부터 고생하고 같이 했던 친구들이다. 그 선수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말을 안 해도 잘 짜여 있는 연결고리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이 잘 이해해준다. 때로는 감독이 화가 났을 때 이해해주고, 감독은 선수들을 배려해준다. 그게 시너지 효과가 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래된 사제 관계가 경직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그러나 이 감독은 따뜻한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감싸고, 선수들은 형님처럼 따른다. 이 감독은 "2012년부터 오래 봤으니 안 좋은 점도 있겠지만, 장점이 더 많다고 본다. 선수들의 성향이냐 야구 외적인 부분도 훨씬 많이 알 수 있다. 그게 팀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됐다. 선수들에게 야구 얘기만 하면 결과에 대한 질책밖에 안 된다. 선수들을 알아야 외적인 얘기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팀 성적의 공을 늘 선수들과 코치들에게 돌린다. 그는 "한 사람의 힘으로는 (우승이)불가능하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본다. 하나로 뭉칠 때 시너지 효과가 난다. 중간에서 코치들도 선수들의 역할을 잘 이끌어냈다. 혼자 할 수 있는 건 없다. 코치와 프런트가 잘 도와줘 이 자리에 와있다고 생각한다"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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