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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브리핑]SK 박경완 감독대행 "최지훈 붙박이 1번 생각했지만. 오태곤도 1번 후보"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10-22 18:23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타격하고 있는 오태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0.21/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타격하고 있는 SK 최지훈.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0.06/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최지훈과 함께 내년에 1번을 칠 수 있는 후보가 오태곤이다."

SK 와이번스 박경완 감독대행은 대졸 신인인 최지훈을 SK의 미래 1번으로 점찍고 1번타자로 기용을 해왔었다. 하지만 최근엔 최지훈이 하위타선으로 나오고 오태곤이 1번을 치는 모습이 보인다.

오태곤은 21일 인천 롯데전서 톱타자로 출전한데 이어 22일 경기서도 1번으로 이름을 올렸다.

박 대행은 라인업을 발표하면서 "최지훈이 내년에 SK에서 1번을 쳐야할 선수중 한명이라고 생각한다. 올시즌 좋은 경험을 하고 있는데 또 다른 후보가 오태곤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박 대행은 "최지훈이 좌우(투수)를 가리지 않고 1번으로 칠 수 있는 타자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다른 대안을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오태곤을 1번에 기용하고 있다. 최근에 최지훈의 타격감이 들쭉날쭉한 것도 있고, 오태곤의 타격감이 좋은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오태곤은 최근 6경기서 타율 4할(20타수 8안타)에 1홈런, 5타점, 3도루의 맹활약을 보이고 있다. 최지훈도 그기간 3할3푼3리의 타율을 보였지만 오태곤의 임팩트가 좀 더 강했다.

하지만 둘 다 1번타자가 되기 위한 숙제가 있다. 바로 출루율이다. 박 대행은 "둘 다 출루율이 높은 선수가 아니다. 내년에 이들이 1번을 치기 위해선 출루율을 높여야 하는데 그렇게 만드는 게 우리 스태프의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최지훈의 출루율은 3할2푼3리, 오태곤은 3할5푼2리다. 톱타자가 되기엔 조금 부족한 수치다.

우타자 오태곤, 좌타자 최지훈을 1번 타자로 기용한다면 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맞춤 기용이 가능해진다. 오태곤이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며 타격에서의 재능도 펼치면서 경쟁 관계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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