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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구단주의 방문에 긴장한 걸까, 날이 너무 추웠던 걸까. 승리시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되는 경기. 상대는 이미 시즌 최하위로 결정된 팀. NC 다이노스의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보기드문 난조를 보이며 무너졌다.
루친스키는 노시환과 브랜든 반즈, 최재훈까지 5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3실점했다. 강경학을 번트 실패 후 삼진 처리하고, 송광민에 병살타성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유격수 노진혁의 실책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한화는 이어진 이성열의 내야땅볼까지 5점째를 쌓아올렸다.
NC는 나성범의 속죄포와 강진성의 2루타에 이은 진루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화는 5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반즈가 빗맞은 2루타로 출루했고, 최재훈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강경학의 번트 때 루친스키 자신이 너무 서두르다 송구 실책을 범했다. 1루에서 공이 뒤로 빠지는 사이 한화는 6점째를 획득했다.
결국 루친스키는 임창민과 교체됐다. 루친스키의 투구수는 무려 91개. 삼진 8개를 따낼 만큼 구위와 제구가 좋았지만, 불운의 연속에 무너지고 말았다.
구원 등판한 임창민은 계속된 무사 1,3루 위기에서 실점 없이 3자범퇴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이날 NC는 지난 21일 KIA 타이거즈 전과 마찬가지로 김택진 구단주를 비롯해 구단 임직원 40여명이 현장을 찾아 팬들과 함께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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