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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리뷰] '이승호 5이닝 쾌투+박병호 스리런' 키움, 두산 꺾고 80승+4위 수성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10-23 21:54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2회말 등판한 키움 이승호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10.23/

[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4위 자리를 지켰다.

키움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이승호의 호투와 박병호의 스리런포를 묶어 6대2로 이겼다. 키움은 80승(1무62패) 고지를 밟고, 3위 KT 위즈와의 게임차를 없앴다. 승률에 뒤져 4위다. 두산은 2연패에 빠져 75승4무61패가 됐다.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1이닝 1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회 곧바로 이승호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승호는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석에선 박병호가 1안타(홈런) 2볼넷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두산 최원준은 선발 등판해 3⅔이닝 4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불펜도 흔들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두산이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2사 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오재일이 좌전 적시타를 쳐 1-0으로 앞섰다.

키움은 2회 이승호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생각보다 빠른 선발 교체. 두산은 이승호에게 고전했다. 그러자 키움도 경기를 뒤집었다. 4회초 1사 1루에서 김혜성이 볼넷을 얻었다. 이지영이 좌전 적시타를 쳐 1-1 동점. 허정협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7회초 1사 1,2루, 키움 박병호가 3점홈런을 날리고 홈인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10.23/
키움은 7회초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전병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박준태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서건창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이정후를 고의4구로 출루시켰다. 그리고 투수를 김민규에서 박치국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박병호가 박치국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3점 홈런을 날렸다. 키움이 6-1로 앞섰다.

두산은 7회말 키움 불펜을 공략했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후에는 김재호가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쳐 2-6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키움은 7회 위기에서 안우진을 투입해 급한 불을 껐다. 안우진과 김상수가 남은 이닝을 책임지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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