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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결정적 2연패를 당했다. 순위 경쟁에서 한 발 밀려나는 모양새다. 마지막 희망은 있을까.
경기 내용은 더욱 뼈아팠다. 잘 버텨오던 두산의 마운드가 무너졌다. KT전에서는 3-1로 리드하던 중 후반 마운드가 와르르 무너졌다. 수비 실책 이후 선발 유희관이 물러났고, 이승진과 홍건희가 6실점을 합작했다. 6회에만 8실점을 기록한 두산은 8회에도 또다시 수비 실책 이후에 나온 연속 실점으로 8실점을 더 내줬고, 결국 3-1로 이기고있던 경기가 5대17 참패로 끝이 났다. 두산은 이 경기 패배로 인해 KT에게 창단 첫 포스트시즌 확정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키움전도 흐름이 비슷했다. 초반 선취점을 먼저 뽑았지만 더 달아나지 못했고, 이후 불펜이 무너졌다. 1회말 선취 1점을 뽑은 두산은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가 이날 선발 등판한 최원준이 4회를 마치지 못하고 흔들리자 곧바로 김민규를 투입했다.
현실적으로 KT, 키움이 남은 경기를 모두 패배하지 않는다면 두산이 순위를 끌어올릴 확률이 희박하다. 남아있는 현실적 목표는 키움과의 남은 한 경기를 포함해 잔여 4경기를 모두 이기고 다른 경기 결과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두산은 앞으로 롯데, 한화, KIA, 키움과의 총 4경기가 남아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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