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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예전의 '가을 커쇼'는 이제 잊어도 좋다.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연속 호투를 펼치며 '가을 영웅'으로 거듭났다.
그동안 커쇼는 포스트시즌 무대와 좋은 기억이 별로 없었다. 지난해까지 월드시리즈 통산 성적은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한 편이었다. 그래서 '가을 커쇼'라는 불명예 별명도 얻었다.
하지만 올해는 확실히 다르다. 결정적인 경기를 잡아내면서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8부 능선을 넘는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커쇼는 5차전을 마친 후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삼진 기록은 그동안 포스트시즌에 많이 진출한 좋은 팀에서 뛰었고, 또 그 팀에서 선발 등판 기회를 많이 받았다는 의미일 뿐"이라면서 "이런 팀의 일원으로 뛰는 것은 아주 특별한 기회인 것 같다"며 소속팀 다저스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그는 "포스트시즌에서는 그냥 무조건 이기는 게 최선"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과연 다저스와 커쇼는 88년 이후 첫 우승을 합작할 수 있을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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