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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새 에이스 최채흥이 규정 이닝을 채우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그 중 최채흥은 올해 최고의 발견이다. 2018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을 받은 최채흥은 지난 시즌 28경기에서 6승6패,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올 시즌 구속이 상승하면서 성장에 날개를 달았다. 꾸준함도 무기가 됐다. 기복을 줄였고, 무더위에 온 한 차례 부진에서 빠져나왔다. 지난 20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선 데뷔 후 처음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25경기에 나와 10승6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2017년 윤성환(12승) 이후 3년 만에 나온 국내 10승 투수. 올해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174⅔이닝)에 이어 가장 많은 이닝을 투구했다.
이날 5이닝만 채우면 첫 규정 이닝 달성도 가능했다. 허 감독은 "규정 이닝은 선발 투수에게 큰 의미가 될 것 같다. 그만큼 건강하게 시즌을 완주할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준비를 잘했다. 인정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어깨가 가벼워진 최채흥은 4회말을 또 세 타자로 막았다. 5회말 1사 후에는 지석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박민우를 6-4-3 병살타로 처리했다. 이로써 최채흥은 규정 이닝인 144이닝을 달성했다. 최채흥은 6회에도 권희동 나성범 양의지를 연속 외야 뜬공으로 잡았다. 7회에는 2사 후 알테어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가운데 몰려 좌중간 솔로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김성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하며 임무를 마쳤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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