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크리스 플렉센이 까다롭게 생각하는 한화 이글스를 만났다. 정규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 최종 점검 무대에 오른다.
하지만 플렉센이 상대해야 할 팀은 한화다. 올 시즌 꼴찌를 확정지은 한화지만, 플렉센이 지금까지 어려워하는 상대였다. 플렉센은 올 시즌 한화전에 3번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19로 부진했다. 9개팀을 상대한 기록 중에 삼성전(1경기 ERA 6.75)과 더불어 한화전에서 가장 약했다. 그러나 한화와의 가장 마지막 승부였던 지난 14일 경기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 비록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한화 타선을 상대할때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는 것은 어느정도 극복한 상황이다.
플렉센의 어깨는 무겁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 또 포스트시즌을 앞둔 마지막 점검이기도 하다. 플렉센의 페이스가 좋아지면서 두산도 포스트시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막강한 '원투펀치'를 가동하게 됐다. 라울 알칸타라와 더불어 플렉센이라는 확실한 1,2선발 카드는 두산이 내밀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펀치다. 그래서 더더욱 마무리를 잘해야 하는 입장이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플렉센의 시즌 첫 한화전 승리와 팀의 승리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