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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2승3패. 1998년 창단 이래 첫 월드시리즈(WS) 우승에 도전하는 탬파베이 레이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 최지만은 소속팀을 구해낼 수 있을까.
LA 다저스는 선발 로테이션에 클레이튼 커쇼와 훌리오 유리아스, 2명의 좌완투수가 있다. 때문에 최지만은 월드시리즈에서 토니 곤솔린과 워커 뷸러가 출격한 2~3차전에만 선발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6차전 선발 곤솔린은 다저스가 자랑하는 우완 영건 선발투수다. 최지만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다. 최지만의 1루수 경쟁상대인 마이클 브로소는 최지만과 반대로 좌투수 상대로 출전하며, 쓰쓰고 요시토모는 포스트시즌 16타수 2안타(WS 3타수 무안타)에 불과하다. 1루 수비만큼은 셋중 최지만이 가장 낫다는 평가. MLB닷컴은 최지만에 대해 "체조선수 같은 유연성으로 호수비를 펼친다"고 호평했다.
지난 5차전에는 최지만의 기용을 두고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 간의 머리싸움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당시 캐시 감독은 8회 마이크 주니노 대신 쓰쓰고를 먼저 기용했다. 최지만을 좀더 나중에 기용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우완인 더스틴 메이를 밀어붙여 쓰쓰고를 잡아냈다. 결국 캐시 감독은 다음 타자 얀디 디아즈의 타석 때 최지만을 교체 투입했고, 다저스는 즉각 투수를 곤잘레스로 교체했다. 최지만은 타석에 들어서지 못하고 다시 마이클 브로소로 재교체됐다.
최지만은 앞서 뉴욕 양키스 전에서 게릿 콜을 상대로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승부처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WS 들어 벤치에서의 에너지 외에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최지만의 승부사 본능이 깨어날 수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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